1. 5/20일 달빛나눔에서 나눔을 들으며 생각했던 나의 삼스카라. 이에 관해 자기대화일지를 쓰면서도 나도 이걸 부딪혀봐야 하는 건지, 그저 내버려두면 되는건지 헷갈렸는데...12장을 읽으면서 이 모든 생각과 감정이 그저 내가 만들어낸 집의 일부일 뿐이구나,라는 생각을 했다. 부모로부터 받은 영향이 물론 있겠지만 그것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니고 과거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내 감정의 찌꺼기라는 것을. 그 안에 계속 머무르며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로 살고 있다는 것을. 그리고 다행히도 사실은 그것과는 상관없이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기를 선택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. 그러므로 과거에 내가 경험했고 느꼈던 일들은 그 시절의 나를 애도하고 지나가면 그만이라는 것을. 역시 읽고 나누고 쓰면서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.
2. 5/24일 <나의 한 달> 웨비나에서 들은 한 마디. “나의 OO야”.
나의 가장 큰 가시는 아마도 부모님과 나, 그리고 부모가 된 나 자신일 것이다.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받았던 상처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흘려보내지 못했기에 나의 아이들에게 부모가 된 지금도 양쪽의 역할에서 수시로 평온하지 못함을 느낀다. 단지 따뜻함과 사랑을 느끼고 싶어했던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로 인해 나를 끊임없이 증명해야만 하는 삶을 살아왔나 하는 생각이 든다. 내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느끼지 못해 그것을 찾아 보여주어야 한다는 강박에 짓눌리는 삶 말이다. 이것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고 풀어낼 기회가 온 것을 기쁘게 맞이하길!
그리고 나의 존재가 의심스러울 때에는 어김없이 “나의 OO야”라고 부르며 나 스스로를 따뜻하게 대해주길! 세상 어느 그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를 대하듯, 든든한 뒷배("나의 배후에 우주가 있다")가 있으니 걱정은 내려놓으라는 듯 “나의 OO야”라고 불러주길!
3. 5/28일 소소한 이벤트로 진행한 인생 2회차 체험. 눈을 뜨자마자 난 미래에서 오늘 하루를 다시 찾아왔다 주문을 외웠다. 아이들을 재우다가 잠들어버린 덕에 옆에서는 아직 아이 냄새가 나는 어린 딸들이 쌕쌕 단잠을 자고 있었다. 새벽4시 벌떡 일어나 내가 좋아하는 일들로 꽉 채운 루틴을 시작해야 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. 포근하고 따뜻한 공기 속에 괜히 자고 있는 아이의 얼굴을 한번 쓰다듬었다. 다시는 만날 수 없는 8살 아이의 얼굴을. 그 말간 얼굴을 바라보다가 다시 잠깐 잠이 들었다.
하루종일 그랬다. 매일 완주하며 쌓아가는 나의 루틴이 미래의 나를, 내 삶을 어떻게 만들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내 삶을 거의 다 살아보고 다시 돌아온 하루는 바쁘게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. 무언가를 이루어내려는 나를 가만히 놓아두는 하루를 지내고 싶었다. 사실 끊임없이 바쁘고 또 움직여야 될 것 같은 순간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이 순간은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야,라는 생각이 들면서 함께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한번씩 더 바라보게 되었다. 바쁘게 살아서 얻어진 삶을 이미 누리고 살아봐서일까, 그것이 헛되었음을 알게 된 건 아닐까, 또 갖가지 상념들이 떠올랐지만 그저 흘려보냈다.
무엇보다 확실한 건 하루종일 주변의 사람들을 자세히, 그리고 따스히 바라봤다는 사실이다. 진짜가 아닌 상상으로 시작된 일인데 너무나 애틋해지는 것이다. 아마 어지간한 일은 용서가 되고 화낼 일 없고 사랑만 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이라는 것을 체감하는 하루였던 것이다.
내가 지금 봐야 할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는 때가 오면 문득이라도 떠올려 보려고 한다.
이번달 책을 읽고 나누면서 내가 꼭 가져가야 할 한 가지는,
"생각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. 나에게 일어나는 사건이다. 그러므로 원래 통제 불가능한 것이다." 그리고 "명상은 생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알아차리는 것."
이번달도 함께 해 준 여러 분들 덕분에 또 배우고 나아갑니다^^
2. 5/24일 <나의 한 달> 웨비나에서 들은 한 마디. “나의 OO야”.
나의 가장 큰 가시는 아마도 부모님과 나, 그리고 부모가 된 나 자신일 것이다.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받았던 상처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흘려보내지 못했기에 나의 아이들에게 부모가 된 지금도 양쪽의 역할에서 수시로 평온하지 못함을 느낀다. 단지 따뜻함과 사랑을 느끼고 싶어했던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로 인해 나를 끊임없이 증명해야만 하는 삶을 살아왔나 하는 생각이 든다. 내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느끼지 못해 그것을 찾아 보여주어야 한다는 강박에 짓눌리는 삶 말이다. 이것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고 풀어낼 기회가 온 것을 기쁘게 맞이하길!
그리고 나의 존재가 의심스러울 때에는 어김없이 “나의 OO야”라고 부르며 나 스스로를 따뜻하게 대해주길! 세상 어느 그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를 대하듯, 든든한 뒷배("나의 배후에 우주가 있다")가 있으니 걱정은 내려놓으라는 듯 “나의 OO야”라고 불러주길!
3. 5/28일 소소한 이벤트로 진행한 인생 2회차 체험. 눈을 뜨자마자 난 미래에서 오늘 하루를 다시 찾아왔다 주문을 외웠다. 아이들을 재우다가 잠들어버린 덕에 옆에서는 아직 아이 냄새가 나는 어린 딸들이 쌕쌕 단잠을 자고 있었다. 새벽4시 벌떡 일어나 내가 좋아하는 일들로 꽉 채운 루틴을 시작해야 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. 포근하고 따뜻한 공기 속에 괜히 자고 있는 아이의 얼굴을 한번 쓰다듬었다. 다시는 만날 수 없는 8살 아이의 얼굴을. 그 말간 얼굴을 바라보다가 다시 잠깐 잠이 들었다.
하루종일 그랬다. 매일 완주하며 쌓아가는 나의 루틴이 미래의 나를, 내 삶을 어떻게 만들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내 삶을 거의 다 살아보고 다시 돌아온 하루는 바쁘게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. 무언가를 이루어내려는 나를 가만히 놓아두는 하루를 지내고 싶었다. 사실 끊임없이 바쁘고 또 움직여야 될 것 같은 순간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이 순간은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야,라는 생각이 들면서 함께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한번씩 더 바라보게 되었다. 바쁘게 살아서 얻어진 삶을 이미 누리고 살아봐서일까, 그것이 헛되었음을 알게 된 건 아닐까, 또 갖가지 상념들이 떠올랐지만 그저 흘려보냈다.
무엇보다 확실한 건 하루종일 주변의 사람들을 자세히, 그리고 따스히 바라봤다는 사실이다. 진짜가 아닌 상상으로 시작된 일인데 너무나 애틋해지는 것이다. 아마 어지간한 일은 용서가 되고 화낼 일 없고 사랑만 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이라는 것을 체감하는 하루였던 것이다.
내가 지금 봐야 할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는 때가 오면 문득이라도 떠올려 보려고 한다.
이번달 책을 읽고 나누면서 내가 꼭 가져가야 할 한 가지는,
"생각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. 나에게 일어나는 사건이다. 그러므로 원래 통제 불가능한 것이다." 그리고 "명상은 생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알아차리는 것."
이번달도 함께 해 준 여러 분들 덕분에 또 배우고 나아갑니다^^